[연설 전문] 교황청, “교육은 대화와 교류를 만들어낸다”


교육기관들은 “대화의 방법(Grammar of Dialogue)”을 이 시대의 어려움들에 대응하고 문화간의 만남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

유엔(UN) 교황 대사인 베르나르디토 아우자 대주교가 교육에 관한 고위급 유엔 회의때 이에 대해 언급했다.

아우자 대주교는 전세계에 걸쳐 여러 세기동안 많은 리더들을 양성해 온 가톨릭교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톨릭교회는 지난 수세기 동안 가톨릭 신자 뿐 아니라 모든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열어놓았고, 특히 전세계 곳곳에 교육받지 못하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워왔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여러 세기에 걸쳐 시민들과 리더들에 대한 훌륭한 양성을 통해 더 일치되고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아우자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했던 “대화의 방법”이 “만남의 기초와 조화로운 문화적 다양성의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은 희망을 심는다”며 “사람은 희망 없이 살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우자 대주교는 젊은이들과 교육자들은 “공동선을 위해 아름다음, 선함, 진리, 그리고 다른 이들과의 일치를 찾아 나서야 한다”며 말을 마쳤다.

 

아래는 대주교의 연설 전문

 

의장님,

우선 교육단체의 주요 관계자들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지속개발가능한 목표(SDGs, 이하 SDGs)인 아이들과 젊은이들에 대한 교육의 질과 평등한 교육에 대해 전세계적인 접근을 논의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가톨릭교회는 지난 수세기 동안 교육 기관들을 운영해 오면서 가톨릭 신자 뿐 아니라 모든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열어놓았고, 특히 전세계 곳곳에 교육받지 못하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워 왔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여러 세기에 걸쳐 시민들과 리더들에 대한 훌륭한 양성을 통해 더 일치되고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2015년 유엔 정기총회에서 “교육의 권리”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 원칙은 "무엇보다도 자녀를 교육할 가정의 가장 우선적 권리 뿐만 아니라 자녀의 교육을 담당하는 가정들을 돕고 지원하는 교회와 사회단체들의 권리까지도 존중하고 강화함으로써 보장" 됩니다. 또한 교황님께서는 이러한 정신을 가진 교육이 "2030 계획을 실현하는데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1]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면 각자의 정체성을 숨기거나 줄이지 않으면서 서로 간의 존중과 존경, 그리고 경청과 결속의 진실된 분위기 속에 문화 간의 만남을 장려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화는 폭력, 가난, 착취, 차별, 소외, 낭비, 억압된 자유 등과 같은 SDGs가 해결하려고 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육기관들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만남의 기초와 조화로운 문화적 다양성의 수단”을 제공한다고 역설했던 “대화의 방법”[2]을 전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함께 진리를 발견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나누는 지적인 대화의 방법으로 새로운 세대를 구축한다면, 학생들은 이 시대의 어려움들을 해결할 새로운 방법을 찾고 서로 간 다리를 놓기 위한 원동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몇 주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2013년에 직접 설립한 교황청 스콜라스 오쿠렌테스(Scholas Occurrentes) 재단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재단은 190개국의 약 50만개의 학교와의 연계를 맺고 “교육, 기술, 예술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위한 만남의 문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핵심 목표를 가지고 결속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교육의 질에 대해 언급하시며, 교육의 “엘리트주의”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셨습니다. 이 위험은 사실이며 존재합니다. 특히 공교육이 무너지고 돈을 내는 사람만 배울 수 있는 사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들에 존재합니다.[3] “엘리트주의 교육”은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간극을 넓히고 사회 경제적 소외와 교육받지 못한 이들, 특히 좋은 질의 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에 대한 배제를 영구화할 것입니다.

교육은 희망을 심습니다. 인간은 희망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것은 교육이 학생들과 교육자들로 하여금 공동선을 위해 아름다음, 선함, 진리, 그리고 다른 이들과의 일치를 찾아 나서도록 도울 것이라는 희망입니다.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학생들 또한 그들의 선생님들에게 귀를 기울일 때,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해하는 더욱 더 일치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의장님

 

[1] 프란치스코 교황, 유엔(UN) 정기 총회 연설, 2015년 9월 25일
[2]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정기 총회 연설, 2017년 2월 9일
[3]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청 스콜라스 오쿠렌테스 개소, 2017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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